12월 25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TV 가 왔습니다. 딸애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네? 하더군요. 내돈내산 크리스마스 선물인거죠? ㅎㅎ

박스 크기가 어마무시하단 글을 하도 많이 봐서인지 응? 생각보다?? 이 정도는 감당 가능한데?였습니다.

저..160도 채 되는 여자..글타고 도봉순처럼 힘쎈 뇨자도 아닙니다. 네...제가 그냥 스케일만 큰가 봅니다 ㅋㅋ



기사님 작업 개시.

얼마전 기사님 가고난후 스크레치 발견했단 글을 봐서 나름 정밀 검사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타고난 성품이 꼼꼼, 치밀, 이런거랑은 간격이 있는 성품이라...대충 휘리릭 보고 통과~ 했습니다. 큰 문제만 아니면 넘어가야지 뭐 어쩌겠어요.

모냥보다는 내용이 중요한거라는 나름의 철학이? ㅎㅎ





설치 완료.

음...인테리어따위 개나 줘버린 느낌?

원래 심미안이 탁월하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고...이런 스따일을 아니지만 그림이 별로 맘에 안드네요 ㅋㅋㅋ

역쉬 거실 테이블이랑 세트거나 말거나 TV장따윈 던져 버리고 벽걸이로 쌈빡하게 붙이는게 정답인건가...그럼 사운드바나 우퍼는 어쩌고? 이미 끝나버린 상황인데 잠시 혼돈의 시간을 갖습니다.

했는데... 



음...뒤늦은 후회가.....

흰 색이 너무 날리는 느낌?

선명하다기 보다는 하얗게 바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뭘까요...

며칠동안 불만스러운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갈등을 했습니다.

화면 조절도 이리저리 시도해보았지만 일천한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요.

화면은 최적화면으로 하고 명암, 채도, 변경하며 아직도 방황중입니다.

85인치를 보면 신세계가 열릴것 같았는데..욕심이 터무니 없었던 걸까요.

남편에게만 85T로 하자고 했자나!! 8K 는 아니어고 85T였어야했어!! 하며 원망을 날렸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미 태평양 건너온 애 앞에서 쓰잘데기 없는 푸념일뿐이지요.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니 그건 감동이더군요.

나만의 작은 영화관 느낌.

영화는 자고로 극장에서 큰 화면에 빵빵한 사운드와 감상해야 제격이라 여겨왔었는데

코로나땜에 방구석 1열을 하다보니 갈증을 느꼈었거든요.

85인치가 그 갈증을 꽤 상쇄시켜주네요.

몰입도도 다르고 사운드도 좋아졌어요.

어차피 사운드바를 통해 나오는 소리인데도 65인치 티비 볼때 나오던 사운드랑은 차이가 있네요.

아 그리고 리모컨은 뽑기 운이 비켜갔습니다.

채널 이동이 잘 안되요. 볼륨 조절은 팍팍 넘어가는데 채널 이동은 버버벅 거리네요. 어쩔수 없이 리모컨 두개를 들고 쌍권총 돌리듯 사용하고 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여전히 40평 아파트 거실에는 큰 느낌이지만...그래서 촌스럽단 느낌에서 벗어나지지 않지만...

그래도 TV는 거거익선이 진리라 믿으며 팍팍 정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