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TV가 고장나 처분한 이후부터 6년간 TV 없이 살아왔습니다.
가족간에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자 가족 논의를 통해 TV를 사지 않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에 처음에는 모두들 어색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적응해 갔습니다.
저녁시간의 공허함을 달래고자 가족 모두 GYM에서 운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예전보다 대화가 많아지긴 했지만 핸드폰을 보는 시간 역시 많아졌습니다.
장시간 핸드폰을 사용하다보니 눈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집사람이 안경을 착용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2019년, TV 없이 사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다시 알아본 그때가 펀조이해외직구를 처음 알게된 시기였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남기신 정보는 모델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결정을 어렵게 한 것이 화면 크기였습니다. 거거익선...이 문구가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LG 75SM9070PUA와 86SM9070PUA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하던 끝에 75인치로 결정하고 11월 블랙플라이데이까지 8개월을 기다렸습니다.
9월께부터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11월에 다가갈수록 하락폭도 커졌습니다.
가격의 하락은 86인치에 대한 열망을 다시 깨워 또다시 화면크기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해외구매가 처음이라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는 높은 수요로 오히려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는 것을 11월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는 11월초 가격으로는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2020년 신상품이 나오기 전에 가격이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글을 접하고 또다시 기다림을 시간을 보냈지만, 2019년 12월에 발생한 코로나사태로 TV 가격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결국 해당 모델이 단종되어 다시 1년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파장은 충격 그 자체였고 2020년에도 TV 구매는 꿈도 꾸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1년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조사를 LG에서 삼성으로 바꾸었고, 75인치에서 85인치로 변경하여 확정지은 것입니다.
하지만 결정장애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QN85Q80T와 QN85Q90T 사이에서의 갈등이 그것이었습니다.
2021년 5월 6일. 드디어 고민의 종지부를 찍었고, 5월 26일 꿈에 그리던 녀석이 왔습니다. QN85Q90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