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분 모두, 힘찬 봄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구매를 고민중인 분들께 참고되시길 바라며, 구매 및 설치일자를 먼저 서술합니다.

(저 역시 배송 시간이 걱정이었던 이유입니다.)

1. 구매(결제)일자: 2022. 3. 7. (월) 



2. 배송설치일자: 2022. 3. 20. (일)

==> 주문 결제 후 배송 설치까지 약 2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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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75인치 lg tv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님 댁에 아주 오래된 40인치의 티비를 사용중이셨습니다.  

tv를 교체해드리고 싶어서 아주 오랜 기간동안 고민했습니다. 

몇 백이라는 금액의 단위가 직장인에게는 부담이었기때문입니다. 

제가 성장한 만큼 부모님의 연세는 많아지셨고, 그만큼 시력의 노화도 오셨겠지요. 

부모님 집에 갈때마다, 이제 화면의 색상도 많이 옅어진 오래된 tv를 보고 계시는 부모님의 모습.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나: "아부지, 어무이, 집에 tv를 하나 바꿔야 될 거 같은데예"

부모님: "야, 야 아이다. 고마 놔도라. 너거 묵고 살기 바쁠낀데 뭐할라꼬 그런거까지 신경을 써 삿노. 갠찮다"

2. 늘 이런식으로 대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3. 부모님 시력이 아직 조금이라도 좋을때 앞으로 사시는 동안 편안하게 tv보셨으면 하는 마음과, 그동안의 안쓰러운 마음,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으로 큰 마음 먹고 tv를 구매한 것입니다. 

(이 글보시는 분들 중, 부모님 댁 tv 교체 생각 중이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부모님과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자식들보다 tv가 더 많을지도 모르니, 

구매 결정에 가까운 마음이라면, 한번쯤 베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본론

1. 2022년 3월 7일 월요일 저는 펀조이 사이트를 둘러봅니다. 86인치를 살까, 75인치를 살까. 어떤게 좋을까. 

  사실 저희 부모님 댁이 아파트인데 그렇게 큰 평수가 아니어서 86인치는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기에 75인치로 했습니다. 

  금액적인 부분도 결정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75인치로 마음을 굳히고, 카드 결제(7개월 할부 무이자)를 선택했습니다. 

2. 주문 결제 후, 저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제 집에 tv가 설치되기까지 일반적 해외 직구의 시간보다 더 많은 엄청난 시일이 소요되었기에 그때 받은 트라우마로 이번에도 걱정이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구입하기에는 국내가와 펀조이 직구가가 그래도 차이가 큰편이므로 이번에는 펀조이라는 이름을 믿고 구매했습니다. 

3. 그 간, 카카오톡을 통해, 궁금한 점은 문의도 올려보았는데, 그에 따른 응대는 국내 쇼핑몰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빠른 답변 등을 보면서 저는 안심하고 기다립니다. 

    그로부터 약 2주 후 배송 문자를 받고 곧바로 팀장님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내일 설치된다는 전화였지요. 

    저는 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실, 부모님은 제가 tv를 구매한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나: "아부지 어무이, 내일 테레비 집에 설치하러 가실거라예. 집에 꼭 계시야 됩니더"

   부모님: " 아이고, 야, 야 만다꼬 또 그리 큰 테레비로 삿노? 은냐, 알것다. 집에 딱 붙어있으꾸마"

   말씀은 "뭐하러 샀느냐" 라고 하셨지만, 엄청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의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실겁니다. 

  자식 생각만 하는 부모님들이시니까요. 

4. 설치 예정일, 설치방문 시간 등을 서로 조율하고, 맘편히 기다렸습니다.  설치 전, 코드 교체 부탁드렸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오셨어요. 이건 저도 놀랐습니다. 어찌 그렇게 정확한 시간에 오셨는지...

5. 저희는 스탠드 단품으로 주문했고, 깔끔하게 코드교체 까지 마무리 잘 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전문가분들이시라 그런지 정말 깔끔하게 설치해주셨습니다. 

*결론

 1. 부모님 요즘 정말 많이 행복해하십니다. 

    전화 통화 할 때마다, 자식 걱정보다 테레비 좋다는 말씀만 하세요. 그리고 고맙다는 말씀 계속하시구요. 

    좀 더 일찍 바꿔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러워지더군요.

2.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렇게 바꿔 드릴수있는것에 작은 위안 삼아보려구요. 

    화질은 정말 예술이네요. 직접 매장에 가서 보고 왔던 것보다 정말 깨끗해요.

    이건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떠한 형용사를 통해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눈에 피로감이 없는 느낌입니다. 

    불을 켜고 보아도 좋고, 끄고 보아도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야구, 엄마는 연속극. 한동안 티비 리모컨 눈치싸움 치열할 것 같습니다. 

3. 우리는 늘, 소중한 게 무엇인지 그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 지 잘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회원분들 다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날 되셨으면 해요. 

    고맙습니다.